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이자 남북한과 모두 수교한 베트남을 찾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정부의 경제·대북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국해 오후 삼성전자 제1공장 시찰, 교민과의 만찬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둘째날인 26일 오전에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에 헌화하고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를 만난다.
오후에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면담한다. 국가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예방도 예정돼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 공산당과 정당 간 교류를 늘리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하기로 했다.
방문 마지막날인 27일에는 베트남을 열광시킨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나고 현지 진출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 대표의 베트남 방문에는 설훈 최고위원, 김경협 의원, 이해식 대변인이 동행한다.
이해식 대변인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교역량이 크고 신남방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나라, 북한과 모두 수교관계에 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적 측면은 물론 남북관계 등에서도 베트남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이 대표의 이번 베트남행은 경제, 남북관계 등에 대한 베트남의 기여를 당부하면서 양국간 교류·협력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