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25일 국내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서비스 해외진출 BM(비즈니스모델) 구축 지원 사업' 참가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아 참가기업 수가 7개에서 10개로 확대됐다. 지원 사항은 △서비스 BM 사업성 및 방향성 점검을 위한 컨설팅 △KOTRA 해외서비스 거점무역관 21개에 현지 전담직원 배치 △현지 시장조사 및 바이어 발굴 등 타겟시장 현지 밀착지원 등이다.
종합 숙박 예약 서비스 앱을 운영하는 '야놀자'는 숙박서비스 솔루션을 가지고 일본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시장조사와 파트너 발굴을 시작으로 숙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캐릭터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크리스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1호점을 안착시키면서 독일시장 확장에 주력한다.
어린이 양치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칫솔을 수출하는 '키튼플래닛'은 증강현실(AR)을 활용, 미국 등 고소득수준 국가를 타깃 시장으로 삼았다. 웹툰무비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 '아이디어콘서트'는 웹툰에 다양한 카메라효과, 음향, 영상을 더해 재제작하는 콘텐츠로 한국 웹툰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이외에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기업 '왓챠', 매장근무 인력관리기업 '샤플앤컴퍼니',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기업 '디맨드', 글로벌셀러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일셀러' 등 다양한 BM을 갖춘 기업들이 선정됐다.
BM구축사업은 작년 7개사 지원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고용창출 15명, 계약체결 2건 등 다양한 해외진출 성과를 가져왔다.
국내 뮤직비디오 제작·유통사인 '쟈니브로스'는 뮤직비디오 제작 11만달러 계약, 30억원 규모의 중국 자본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 배경음악(BGM) 유통 플랫폼을 런칭한 '사운드유엑스'는 음원 저작권료를 샘플 수출해 BGM 해외수출 사업성을 확인했다. 해외여행자 환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시멜로'는 일본 세븐일레븐의 자회사인 세븐뱅크와 현지 ATM 인출 협약을 체결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기존의 제조업 기반 수출에서 벗어나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해외진출에 도전하는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