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돼 부산 서면 '피에스타'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피에스타'는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에 있는 복합쇼핑몰이다. 지난해 삼정이 매입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5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피에스타 15~16층에 주경기장 328석, 보조경기장 162석을 갖춘 상설 경기장을 만든다. 국제 e스포츠 R&D센터,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 e스포츠 1인 미디어 공간 등 각종 e스포츠 특화시설도 조성한다.
주경기장은 e스포츠 경기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가변 관람석과 무대 형태로 설계한다. 보조경기장은 클라우드시스템을 적용, 시간과 비용 절감 등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제 e스포츠 R&D센터는 국제e스포츠연맹과 협력해 e스포츠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부산이 제시한 e스포츠 규칙을 세계 기준으로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은 지난 10년간 '지스타'를 성공리에 개최했고, 오버워치 런칭 페스티벌을 비롯한 30여건의 대형 e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탁월한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게임, 인디음악 쇼케이스,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코스튬 플레이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상시 개최해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자 e스포츠 비즈니스 창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서면 일대는 일평균 10~20대 유동인구 수 전국 1위 지역으로 전포카페거리, 전리단길, 놀이마루 등 문화시설과 롯데백화점, 서면1번가 등 여러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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