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범용 사업구조 개선 지속"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한화케미칼이 올해도 고부가 첨단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어간다. 적자인 태양광 사업 지속 투자 의지도 확인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속에서도 신·증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고 상업화를 시작한 일부 제품도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하고 있다”면서 “복잡한 자회사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점을 둘 경영 목표로는 안정적 사업기반 마련을 위해 △범용 사업구조 개선 △기존 사업 수익성 극대화 △고부가 제품 연구개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범용 사업구조를 지속 개선하겠다”면서 “선제 신·증설과 기존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로 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단기간 상업화 가능한 고부가 제품 개발은 물론 중장기 미래 기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적자인 태양광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표현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 합병법인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태양광부문 실적이 한화케미칼 연결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큐셀은 기술과 경쟁력 측면에서 태양광 셀·모듈 분야 글로벌 넘버원 회사”라면서 “국내 태양광 시장이 올해 2GW 수준으로 지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가 투자하지 않으면 중국산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구영 사업총괄 부사장과 박승덕 사업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김재정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20억원으로 책정됐다.

9월 전자증권법 시행에 맞춰 정관 변경도 승인했다. 배당액은 보통주 200원, 우선주 250원으로 결정됐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