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상품성을 갖추고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엔트리 SUV(프로젝트명 QX)의 차명을 '베뉴(VENUE)'로 확정하고 엠블럼 이미지를 27일 공개했다.
'베뉴(VENUE)'는 영어로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장소'를 의미하는데, '베뉴' 내부 공간은 물론 '베뉴'와 함께 도달할 장소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현대차는 '베뉴'가 엔트리 SUV라는 점을 고려해 특정지명을 차명으로 사용한 기존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과 차별화했다.
기존 SUV 모델 차명은 '코나(KONA)' '투싼(TUCSON)' '싼타페(SANTAFE)' '팰리세이드(PALISADE)' 등 미국의 휴양지와 고급 주택지구 등 특정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정해왔다.
이에 비해 '베뉴'는 고객이 있고 싶은 장소 또는 고객이 인생에서 도달하고 싶은 곳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개별 고객의 인생목표와 지향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열린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트리 SUV 주 고객층은 차를 처음 구매하거나 Y, Z세대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기 때문에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는 대신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정했다”며 “엔트리 SUV 고객이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스마트한 도심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안전 사양, 활용성 높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베뉴(VENU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