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CI도 '원조'로 복귀한다

새롭게 변경되는 웅진코웨이 CI.
새롭게 변경되는 웅진코웨이 CI.

웅진코웨이 기업이미지(CI)가 과거 웅진그룹 소속 당시 디자인으로 돌아간다. 명칭부터 CI까지 모두 '원조'로 복귀하는 셈이다.

27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웅진코웨이에 새롭게 적용할 CI를 확정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새로운 CI는 MBK파트너스로의 매각 전과 매우 흡사하다. 자간과 같은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가 소폭 변경됐지만, 기존 CI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CI를 계승하면서 1998년부터 시작된 렌털업 원조 자리를 탈환했다는 상징성을 강화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전자신문DB>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전자신문DB>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 CI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사명 변경은 마쳤다. 코웨이에서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은 지난 21일 코웨이 임시주총에서 의결됐고, 새 사명이 적용된 일자는 26일부터다. 웅진씽크빅이 웅진코웨이 주식을 거래 상대방인 코웨이홀딩스와 양수도한 날이 26일이다.

웅진그룹으로 인수되기 전 코웨이 CI.
웅진그룹으로 인수되기 전 코웨이 CI.

다만, 현재까지 웅진코웨이는 기존 코웨이 CI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홈페이지, 제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CI 적용을 두고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기업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CI 교체 작업이 필요한 만큼, 웅진코웨이 새로운 CI가 기존 CI를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CI는 소폭 변경만을 거쳤다”면서 “세부적인 사안을 조율 중이며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채널에도 순차적으로 새로운 C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7일 기준 웅진코웨이 홈페이지. 코웨이 시절 CI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기준 웅진코웨이 홈페이지. 코웨이 시절 CI를 유지하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