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부문은 2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반위가 추진하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차를 줄이는 한편 발전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향후 3년간 834억원 규모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업계 처음으로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웃돈 협력사를 선정해 최대 5000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총 18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투자조합에 100억원 운영자금도 투입한다. 투자조합은 이를 기반으로 담보나 자금력이 부족한 7년 이내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와 대기업, 공기업 등이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컨설팅 비용을 부담하는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지원 사업'에 3년간 10억원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사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케이콘(KCON), 마마(MAMA) 등 CJ ENM 글로벌 컨벤션과 연계해 협력사 해외 시장 개척을 돕는 한편 CJ ENM 오쇼핑 부문의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홈쇼핑에 진출한 협력사의 사전영상 제작, 현지 판촉, 마케팅 등을 뒷받침한다.
이외에도 △납품단가 인상 요인 반영 △법정기일 전 대금 지급 △상생 결제(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결제시스템) 지급 확대 등을 골자로 동반위의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사가 시중 은행 금리보다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매년 600억원 규모 동반 성장 협력 대출 펀드도 운용한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는 “협력사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를 비롯한 상생 정책을 강화했다”면서 “TV홈쇼핑 선도 기업으로서 중소기업 성장이 국가 경쟁력이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협력사 상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