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모터쇼에서는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커넥티브카 등 미래 자동차를 엿볼 수 있는 체험과 소통의 기회가 확대된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에는 자율주행차·전기차 시승행사와 함께 콘퍼런스, 세미나, 키노트 스피치 등 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승행사를 지난해보다 더 길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테마관 '커넥티드 월드'에서는 개막 이후 총 열흘간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타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흘 동안만 행사를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자율주행솔루션 기업 언맨드솔루션의 '위드어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및 운영 기업 스프링클라우드의 '스프링카' 등에 탑승해 운전대 없는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서스테이너블 월드'에서는 관람객들이 전기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작년에도 같은 시승행사가 있었지만, 올해는 시승 가능 차량이 8대에서 18대로 늘어나 관람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의 '니로EV'와 '쏘울 EV' 등 9개 브랜드의 전기차 18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모터쇼는 미래 자동차산업을 조망하는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잇따라 개최된다. 내달 2일에는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되고, 이어 3일부터 5일까지는 각각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산업', '스마트 로드&스마트 비히클'(Smart Road & Smart Vehicle),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와 자동차산업'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콘퍼런스와 세미나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동향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우수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현대차의 '현대자동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SK텔레콤의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 등 발표를 들을 수 있다. 참가업체들의 부스에서도 미래 자동차를 한층 더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미세먼지 정화 시연 행사를 열 예정이고, 현대모비스는 가상공간 터치와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미래 자율주행차 편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기아차는 EV(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를 이번 전시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더불어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재규어코리아는 전기차 재규어 'I-PACE'를 선보인다. 이밖에 테마관 '모빌리티 월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13종을 포함한 소형전기차 30여대가 전시된다. 또한 '커넥티드 월드'에서는 SK텔레콤의 5G 지도 등 모빌리티 기술이 전시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