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후변화 정책수립 참여할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 발족

환경부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을 발족한다. 포럼은 협정에 따라 2020년까지 국제사회에 제출할 우리나라 저탄소 발전 전략 수립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모은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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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전환, 산업, 수송·건물, 농축수산·산림·폐기물, 청년 등 6개 분과에 전문가·산업계·시민사회 등 관계자가 폭넓게 참여한다.

포럼 참가자는 올해 말까지 분과별 심층 토론과 전체 논의 등을 거쳐 2050년 국가 저탄소 발전 전략에 대한 의견을 모은 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2050 국가 저탄소 발전 전략 수립 과정에는 포럼 이외에 국가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등 21개 국책기관 33명으로 구성된 '기술작업반'이 별도로 운영된다. 기술작업반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과 감축 목표안 등을 분석하며 포럼과 협력한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 내 검토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내년 하반기에 정부안을 확정해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할 계획이다.

포럼 발족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포럼, 기술작업반 위원 등 90여 명이 참석한다. 조 장관은 포럼과 기술작업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개회사를 통해 위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할 예정이다.

이상엽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기후에너지연구실장은 2050 국가 저탄소 발전전략 수립 의의와 국제동향을 발표한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포럼 운영방향을 제안한다. 현장에서 포럼위원장 선출 후 운영방향을 논의한다.

조명래 장관은 “2050 국가 저탄소 발전 전략 마련은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며 “모두의 환경권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저탄소 사회 청사진이 그려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