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지털 트팬스포메이션부터 공동체 구성, 일자리 창출 등 주요 분야를 선정해 국내 맞춤형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국MS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AI Country Plan)'을 발표했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오랜 기간 축적한 AI 리더십과 통합 AI 플랜으로 국내기업과 사회 전반에 새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람을 대체하는 AI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돕고, 도시는 물론 산간벽지까지 AI로 인한 혜택을 전파하며 기술 기반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MS는 4대 전략 집중 분야를 선정해 국내 상황에 맞는 통합적 AI 활용을 지원한다.
AI 기술력과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영향력 창출 등 총 네 분야 위주로 지속가능한 국내 AI 성장 토대를 구축한다.
국내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파트너로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주요 산업에 널리 채택되도록 돕는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과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정부, 산업, 학계와 함께 협력한다.
초·중·고,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확충 창출한다.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 제작, 비영리단체와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AI 기반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
MS는 앞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AI 기술에 기반해 서울시와 화재 피해 취약지역 분석을 실시했다. LG전자와는 자율주행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업한다. 교육부와 전라남도교육청, 열린의사회와 함께 '위(Wee)닥터' 학생 원격상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동국대에 MS 기업 경험이 축적된 교육 프로그램MPP 콘텐츠도 지원했다.
고 대표는 “기술 격차를 줄이고 인재 양성 등 AI 활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와 전략을 얻고 삶의 질과 비즈니스 향상을 도모하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MS와 IDC가 공동 조사한 '아시아태평양지역·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까지 AI를 활용한 국내시장 혁신과 생산성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AI 도입 시 2021년까지 혁신성은 2.5배, 생산성은 2.6배 증가될 것으로 관측했다. 각각 1.9 배 성장이 예상된 아태지역 대비 높은 수치다.
한은선 한국IDC 전무는 “응답자 72%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가 중요하고 AI 도입 후 3년 내 기업 경쟁력이 2.3배 증가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국내에서 AI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나타났다”면서도 “AI를 기업 핵심 전략으로 도입한 조직은 9%로 조사됐다”며 국내 AI 성숙도는 낮다고 설명했다. 조사에는 아태 15개국 비즈니스 리더와 근로자 등 3190명이 참여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