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하루 만에 전격 사퇴했다.
29일 김 대변인은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부동산 구입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떠나는 마당이니 다 털어놓겠다면서 아내가 자신에게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고 알았을 때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면서 이것도 자신의 탓이라고 말했다.
또,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집 살 기회에 반복돼 왔던 결정 장애에 자신의 아내가 질려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공개된 '2018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서 청와대 재직 중이던 지난해 7월, 서울 흑석동 복합건물을 25억 7천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로 국민은행에서 10억 2천만 원을 대출받았다고 신고한 만큼 이 금액을 더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