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생활과학고등학교는 1974년 양덕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해 2012년 3월 강원생활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개교 이후 시대 흐름과 변화에 따라 단계별 학과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는 강원도 내 유일한 미용·간호계열 명품 특성화고등학교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의적인 감각으로 미용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미용인, 봉사와 희생 정신으로 보건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간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지원한다.
학교는 취업지원센터를 구축, 신입생부터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개인 포트폴리오 작성에서부터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취업생 추수지도 강화, 취업 우수 산업체 DB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방학 중 현장실습, 취업캠프 등도 운영한다.
1개 팀을 1개 업체와 연계해 실제 현장과 교육을 연계하는 '1팀1사 프로젝트'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학교는 취업과 진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선취업·후진학' 학교체제도 구축했다. 취업률 제고와 동시에 지적 호기심도 활성화시키는 전략 특성화 미래양성 프로그램이다.
또한 독서 및 인문교육을 강화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학생은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1교시 수업 시작 전까지 독서활동을 시작한다.
이 외에 학교 해들숲, 천연 잔디운동장, 자연과 함께하는 학교 공간에서 음악회나 봉사활동 행사를 통해 전인적 인성함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졸업한 선배가 학교를 찾아와 후배에게 취업 관련 이야기를 전해주는 '선배와의 대화 시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미용예술과, 보건간호과 각각 1년에 4~5회 정도 진행한다.
학교의 최대 자랑거리는 취업률이다. 2015년 취업률 64%, 2016년 취업률 70%, 2017년 취업률 75%를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률도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건간호학과의 경우 2013년 첫 졸업생부터 지난해 고3 학생까지 7년간 연속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96% 이상 합격했다. 특히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교육청 보건직 공무원 시험에도 해마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채용이 없었던 2014년을 제외하고 2013년 2명, 2015년 1명, 2016년 2명, 2017년 1명, 2018년 3명이 합격했다.
미용예술과의 경우 각종 대회에서 수상 기록을 잇따라 쌓아가고 있다. 2013년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헤어디자인 직종 동메달, 2015년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피부미용 직종 은메달, 2016~2018년 강원지방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직종 금메달을 수상했다.
정용엽 강원생활과학고등학교 교감은 “우리학교는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유지율이 높은데, 이는 산업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실전 적응력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취업한 학생 가운데 80%가 2년 넘게 취업한 업체에 계속 근무하고 있어 양질의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세영 강원생활과학고등학교 교장은 “학생이 서로 함께 배우고 성장하면서 저마다 가진 싹을 띄워서 제각각의 꽃을 피우고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