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29일 정계은퇴 선언을 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측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다.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고 전했다.
남 전 지사는 1965년생으로 올해 55세다. 연세대 사회사업학 학사,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경인일보 사회, 정치부기자를 거쳐 15대 국회의원이 됐다. 34대 경기도지사까지 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남 전 지사는 전날 작년 지방선거 때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사들에게 은퇴 결심을 알리고 식사를 함께하며 직접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지 전문>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남경필입니다.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납니다.
그리고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합니다.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합니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습니다.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레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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