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75톤급 액체엔진,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 등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 성과물을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한 달간 과학관,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전국 62개 기관에서 168개 과학기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의 달' 행사는 올해 52회째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성과를 체험하고 일상에서 과학기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과학문화 행사로 치러진다.
대표 행사인 과학축제는 기존 컨벤션형에서 시민이 접근할 수 있는 도심형 축제로 전환했다. 1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나흘간 청계천, 서울마당, 세운광장, 한빛미디어파크, 보신각, DDP 일원에서 과학기술 성과 전시 및 체험, 과학공연·강연·도서·영화 등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다.
이 자리엔 누리호 75톤급 액체엔진과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탑승형 로봇 FX-2 실물이 전시된다.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은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초청행사에선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를 전시한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과학기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과학 어울림마당(4월 6일),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22일), 사이언스데이(13~14일), 해피사이언스 축제(2~21일), 과학상상 페스티벌(20~21일)이 이어진다. 부산광역시(13~14일), 전라남도(20~21일)도 지역과학축전을 연다.
과학기술이 건강,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자와 국민이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미세먼지 국민포럼(9일), 과학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양면성과 나아갈 방향을 토의하는 시간도 매주 잡혀 있다.
올해 행사는 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5대 국립과학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권역별 행사가 열린다. 국립과학관, 지역 공〃사립과학관과 연구기관이 총 152개 행사를 준비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의 달을 맞이해 아이, 청소년, 어른 눈높이에 맞는 과학축제와 다양한 과학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한 달간 과학을 즐기고 접하는 기회가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참여 행사 (10개)
전국 과학관 행사 (51개)
체험 과학 성과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