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29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사장은 3월 7일 신창재 회장에 집중된 업무를 분담하고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총괄담당 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1958년생인 윤열현 사장은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무역학 석사를 마쳤다. 1982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뒤 지점장과 영업지원팀장, FP본부장 채널기획팀장, 마케팅담당, FP채널담당 부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번 인사로 회사 각 부문 중요 의사결정은 신 회장과 윤 사장이 공동으로, 일상적인 의사결정은 윤 사장이 각각 결정하게 된다.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신 회장은 디지털혁신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래 먹거리 전략에, 윤 사장은 보험영업 활성화와 회사 경영의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윤 사장은 교보생명 입사 후 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영업현장 혁신과 고객보장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며 “다양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턴트 등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발전시킬 적임자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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