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개도국 전자정부 발전 위해 UN과 협력 강화

행정안전부는 개도국 전자정부 발전 지원을 위해 UN(국제연합)과 협력을 강화한다.

행안부와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는 '2019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자정부과정'에 방글라데시와 우간다, 에티오피아, 라오스, 부탄 등 5개국 15명 고위공무원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개도국 전자정부 발전 위해 UN과 협력 강화

방글라데시 정부는 전자정부 구축을 통한 정보기술(IT) 산업 활성화와 투명한 정부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과정에서 한국 공공데이터 활용정책,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완화 정책, 모바일 전자정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간다는 각 분야에 새로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정의한 '디지털 우간다 비전' 수행을 위해 자원통합 효율화와 공공데이터 활용 등에 관심이 많았다. 에티오피아·부탄·라오스 등도 전자정부 발전지수가 매우 낮지만 에티오피아와 부탄은 전자정부 모든 분야에 관심을 표하며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하려 했고 라오스는 SDG 실천을 위한 전자정부 정책과 신기술에 관심을 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5개국 공통 관심사는 공공데이터와 증거 기반 의사결정 등 범정부적 접근 향상을 위한 전자정부, 범사회적 접근 및 다수 이해관계자 연대 향상을 위한 전자정부 역할이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디지털 정부와 공공데이터를 통한 투명성·책무성,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 등도 관심이 집중된다.

UN과 협력해 이번 과정을 준비한 행안부는 국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ICT, 모바일 전자정부 전략 수립 등 강의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통계개발원 등 연수생이 가장 관심 있었던 현장 체험 등을 같이 제공한다.

삼성SDS,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만나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전자정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UNPOG와 협력을 계기로 이번 과정에 참가한 협력국이 체험한 한국 전자정부 사례를 활용해 협력국에서도 편리하고 보편적 전자정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