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땅콩 알레르기 승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내식 땅콩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대한항공(대표 조원태)은 지난달 25일부터 스낵으로 제공해온 '꿀땅콩' 제품 서비스를 중지하고 크래커 등으로 대체 제공하는 등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 향후 후속 조치로 수주 이내에 땅콩 제품뿐 아니라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땅콩 성분이 포함된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데는 지난 3월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땅콩 알레르기 승객이 KE621(인천~마닐라)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승객의 불편을 초래한 바 있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땅콩 제품 및 땅콩 식재료 서비스 중단 결정은 땅콩 알레르기 승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라며 “땅콩 알레르기는 항공산업의 주요 이슈로 대두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