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찰, 장자연 목격자 윤지오 보호요청 무응답, 해명내놔야"

정의당 "경찰, 장자연 목격자 윤지오 보호요청 무응답, 해명내놔야"

정의당은 31일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스마트워치로 몇 번이나 보호 요청을 했음에도 제대로 응답하지 않은데 대해 경찰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지오씨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친우인 장자연씨의 죽음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인내해왔다”며 “지금 윤지오씨가 입을 닫길 바라는 사람들의 수는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윤지오씨가 어떻게 되길 원하는지는 짐작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윤지오씨가 안정을 되찾아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정부가 마땅한 지원대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김학의 성폭력 사건, 버닝썬 사건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버닝썬 사건 수사는 경찰 고위직의 연루가 핵심이지만 몇몇 연예인들의 성추문 정도에서 겉돌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학의 성폭력 사건은 수사단이 꾸려지긴 했지만 단장을 맡은 여환섭 단장의 자격 문제에 대한 내부의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라며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거대한 성폭력 카르텔을 만들어 권력을 유지해온 추악한 집단을 대한민국에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