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R&D)에 내년부터 2027년까지 8년간 2009억원을 투자한다.
농진청은 지난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도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결과 '신농업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사업'이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또는 미래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취약성을 확인해(예측) 유익한 기회로 활용하고(적응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며(적응Ⅱ) 장기적 관점에서 기후변화를 줄이는 농업부문의 노력(완화)이 선순환체계로 추진되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영향과 취약성 평가 등 전국 단위의 정밀 실측자료를 기반으로 단기 예측력을 높이고 시장성과 지역특성을 고려해 기후와 계절성을 극복할 수 있는 작목배치와 작부체계 등 작물 재배기술과 가축 사양기술을 개발한다.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헤 농장단위 기상 예측기술을 고도화해 휴대폰 문자 알림 등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 156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축산부문의 온실가스 계측, 관리, 감축기술과 농업시설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개발·보급해 농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저탄소 농업을 실현하는 등 영농현장과 정책에의 활용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홍성진 농진청 연구정책국 국장은 “2021년부터 발효되는 파리협정에도 농업부문 노력과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유관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민간기업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사업이 목적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