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경기도와 인천시, 전북 익산시에 섬유 제품·금속장신구 제품 안전성을 시험하는 시험장비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구축된 장비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저렴한 시험분석 비용으로 제품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제품안전 인프라 구축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상 안전기준에 따르면 섬유 제품은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유해화학물질 기준을, 금속장신구는 니켈 용출량 기준을 맞춰야 한다. 그동안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은 높은 시험분석비용 부담, 어려운 유해물질 검출원인 분석때문에 안전기준 준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은 섬유·금속장신구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지역 내에 시험장비를 구축해 근접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표원은 경기도 양주 섬유소재연구원과 안산 생산기술연구원, 인천시 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전북 익산시 패션주얼리공동연구개발센터에 각각 섬유·장신구 유해화학물질 시험분석장비를 구축한다. 구축 비용으로는 총 17억4000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지자체는 장비 시험비용(수수료) 지원과 운영경비 등 7억4000만원과 설치장소 등을 지원한다.
올해 구축되는 시험장비는 빠르면 오는 9월 시험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관련 소상공인 등은 시험분석 수수료를 최대 100%까지 지원받아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유해물질 검출원인 분석과 솔루션 제공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업으로 진행됐다. 시험분석장비 구축지역이 5곳으로 확대됐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섬유·장신구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원할 것”이라며 “영세기업 시험분석비용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제품안전 역량강화로 소비자 안전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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