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이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버가 불안정해지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해프닝이 있었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네이버 웹툰 코스프레 2019'를 진행했다.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서 독자의 코스프레 사진과 임직원이 제작한 이미지를 기존 썸네일을 대체하게 했다. 썸네일은 만화책 표지처럼 웹툰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만우절 이벤트 진행 중 서버가 불안정해져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독자들은 “이럴 거면 다음부터 이벤트 진행하지 마라”, “사진이 아니라 로딩이 만우절 급이네”, “만우절 두 번 했다가는 화나겠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만우절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접속해 서버가 과부하 됐다”며 “문제 인지하고 바로 조치해 새벽 중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답했다.
한편 웹툰 속에서 당근을 찾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날 게시된 '신의탑', '가우스전자', '뷰티풀군바리' 등 모든 웹툰에는 당근이 그려졌다. 독자는 “만우절 특별퀘스트: 당근, 힌트: 넥타이”라는 댓글을 다는 등 숨은 당근을 찾으며 만화를 즐겼다.
연재 지각이 잦은 작가들이 정시에 마감하는 경우 독자들은 “네이버에 감금된 거 아니냐”는 댓글 등을 남긴다. “만약 감금됐다면 웹툰에 당근을 그려라”라는 댓글을 시작으로 당근은 웹툰 독자들 사이에서 웃음 소재가 됐다.
김묘섭기자 m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