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사업을 받은 기업이 일반창업기업보다 5년 후 생존율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생존율, 고용성과, 재무성과 및 혁신성과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창업진흥원이 중소기업연구원에 위탁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지원한 기업 2만2334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고용성과 측면에서 창업지원기업은 2017년 기준 총 3만878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창업기업 대표까지 포함할 경우 5만4489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년대비 총고용인원은 44.95%, 기업 당 평균 고용인원은 17.88% 증가해 일반 중소기업(1.54%), 대기업(2.41%) 보다 큰 폭의 성장을 보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고 분석됐다.
매출액은 기업 당 평균 6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전년대비 44.62%로 일반 중소기업(11.02%), 대기업(7.93%) 보다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2014년과 2015년 성장이 다소 둔화된 추세를 보였지만 이후 2017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총자본투자효율은 2017년 기준 33.33%로 중소기업(25.38%), 대기업(15.46%) 보다 높게 나타났다.
3년 연속 매출액이나 고용이 연평균 20%이상 성장한 '고성장 기업'은 총 422개이며 이 중 창업 후 5년 이내 고성장기업인 '가젤기업'은 189개로 나타났다.
권대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예비-초기-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생존율 및 고용 등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이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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