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 화두인 전매제한기간은 실제 아파트 선택에 있어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다. 정부가 9.13대책과 후속대책을 내놓으며 분양권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최장 8년까지 늘림에 따라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까지 분양단지 선택에 제약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전매제한이 8년인 경우, 입주 후 적어도 5~6년 후에나 집을 처분할 수 있어 고민된다. 반대로 전매제한이 6개월로 가장 짧은 지역의 경우, 미분양관리지역이거나 비규제지역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수익성 못지 않게 안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선택하기 편리한 단지는 바로 '소유권 이전등기' 직후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이다. 이들 단지 중 상당수는 수도권 인기 지역에 위치해 있고 신규 택지지구와 달리 교육과 교통, 주거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입주 직후부터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매자 의사에 따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차인을 구해 임대업을 영위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고 자유롭다.
실제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수도권 택지지구 소재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전매제한 기간이 8년에 달한다는 점에서 청약을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기존 도심 내 신규 분양 단지는 신규 택지지구 단지에 비해 학군이나 주거 인프라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여러 인프라 중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형성되기 어려운 교통망이나 학군은 기존 원도심 단지가 신규 택지지구 단지와 차별화되는 이슈다.
'분당 지웰 푸르지오'가 신규 택지지구 대비 짧은 전매제한기간,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앞세워 분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28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소유권이전등기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지상 1층 ~ 2층은 판매 • 근린생활시설, 5층 ~ 7층은 업무시설, 8층 ~ 28층은 공동주택으로 각각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전용면적 84㎡ • 96㎡ • 119㎡의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1㎡ ~ 286㎡의 ‘분당 지웰 푸르지오’ 상업시설 72실이다.
단지 인근에 분당중앙공원과 황새울공원이 이미 조성돼 있어 탁 트인 녹색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을 흐르는 분당천과 탄천이 있다.
분당구청이 가깝고 수내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수내동은 대로변 사거리 코너 자리에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가시성과 시인성이 뛰어나다.
판교역까지 차량으로 6분이면 이동 가능하며 분당-수서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주요 도시 진출입이 용이하다. 광역버스 이용 시 강남역 35분, 서울역 45분, 여의도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수내동은 학업성취도 평가 우수지역이자 강남 • 목동에 준하는 수도권 명문학군으로 인지도가 높다.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내정중 • 서현중 • 수내중이 인근에 있고, 분당고 및 수내동 학원가가 가깝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2년 3월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