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이 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취임식에는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박백범 교육부차관,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유관단체 기관장과 대교협 소속 대학총장 등이 참석한다. 장호성 전임 회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한다.
김 신임 회장은 “현재 대학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위기, 정부 재정지원을 받기 위한 각종 평가수행의 부담감, 교육혁신을 가로막는 구태의연한 대학 규제, 고등교육의 미래 청사진 부재 등 갑갑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은 미래 혁신사회의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불어넣고, 고등교육의 자율성과 특수성을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지원 법령 및 제도적 장치 등 획기적이고도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범정부, 국회 차원의 사회적 공감대 조성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와 대교협 기관인증평가 체계를 통합하는 대학평가제도 일원화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 규제를 보편적이며 글로벌한 법 상식에 걸맞도록 대폭 완화하는 개혁 조치 △미래 대학의 고등교육 정책 방향 제시를 위한 교육부〃대교협 간 '고등교육 혁신방안 테스크포스(TF)'를 공동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강원대 기계융합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기획처장, 의료기기연구소장, 아이디어팩토리 사업단장 등을 거친 뒤 2016년부터 강원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한국소성가공학회 부회장,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교육부 국립대학 육성방안 TF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대한산업기술지원단 상임감사, 통일교육위원강원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김 회장 임기는 4월 8일부터 1년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