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믹스에서 연재 중인 '심해수'가 2018년을 빛낸 최고의 SF웹툰에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SF어워드 2018'에서 이경탁, 노미영 작가의 '심해수'가 만화·웹툰 부문 대상작에 선정됐다. '2018 오늘의 우리만화상', '부산웹툰페스티벌 다이나믹 브릿지'에 이어 3번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심해수'는 투믹스가 웹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월간 연재 시스템 '월간 투믹스' 대표작이다. 운석 충돌 이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육지가 사라진 미래가 배경이다. 인류를 위협하는 심해 괴물들 습격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 보타, 리타 남매 모험을 그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틀 속에 치밀한 SF세계관과 소년 성장물을 결합했다.
신일숙 심사위원은 “작품 속에서 작가의 피가 배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한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박인하 교수는 “모처럼 SF 힘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화를 맡은 노미영 작가는 “두려움과 도전으로 시작한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대상을 받게 되니 보람으로 바뀐 것 같다”며 “월간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시간적 압박에서 벗어나 치밀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토리를 맡은 이경탁 작가는 “나의 공상이 누군가의 상상력을 조금이라도 충족시켰다면 더 바랄 게 없다”며 “'심해수'로 공상을 같이 즐겨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5회를 맞은 'SF어워드 2018'은 매년 국내에서 제작된 만화·웹툰, 중단편 소설, 장편 소설, 영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SF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국내 유일의 SF어워드이다. 한국SF어워드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SF협회가 후원한다.
김묘섭기자 m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