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00만원을 돌파, 올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2일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59만8000원(12.69%) 오른 50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00만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 29일 503만원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급등에는 뚜렷한 호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향후 가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약세장이 끝나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학자이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최근 "가격이 4200달러(477만원)을 상회할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간 지속되던 약세장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상승을 단순한 '과열'로 치부하며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블록체인 투자 회사 케네틱 캐피탈의 제한 추 이사는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며 감정적 거래가 많다"며 "아직 일시적이며 즉흥적 거래에 많이 노출돼 있으며 오늘 상승세는 이같은 거래 흐름에 기반한 것으로 다른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