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한 간편송금과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총 2000억원을 돌파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일 평균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1045억원으로, 전년보다 194.1%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141만건으로 102.5%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크게 성장하면서 간편송금 이용금액과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도 전년보다 86.2% 확대되며 일 평균 1260억원을 기록했다. 이용 건수는 87.5% 증가한 392만건에 달했다.
매일 2306억원(533만건)이 스마트폰에서 거래된 셈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금액은 25.8% 불어난 일 평균 4123억원, 이용 건수는 29.8% 증가한 826만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받은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 정보를 송수신하는 서비스다.
토스 및 선불교통카드 등이 포함된 선불전자지급서비스 규모는 1428억원, 1635만건으로 각각 116.4%, 9.1% 확대됐다.
직불전자지급 서비스도 1.5배 증가했다. 스마트폰 인증 절차를 거쳐 편의점 등을 이용할 때 이미 등록된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 이체를 중계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금액은 140.2% 증가한 1564만원, 이용 건수는 81.5% 늘어난 698건으로 확인됐다.
전자고지 결제서비스도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를 이메일 등 전자 방식으로 발행한 다음 대금을 직접 수수하고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 이용금액은 29.9% 늘어난 278억원을 나타냈다. 건수로는 26.6% 증가한 16만건이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