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산업, 정보공유 포털 구축…수요-공급 연결, 산업 활성화 유도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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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난안전산업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포털을 구축한다. 안전기술·제품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재난안전산업 활성화를 유도한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산업 정보공유 통합포털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ISP)를 연내 마련한다.

행안부는 “재난안전산업 관련 정보가 산재해있고 오프라인으로 관리돼 수요자가 안전산업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다”면서 “재난안전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시스템 마련을 위해 통합포털 구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강릉 KTX 탈선사고, 아현동 KT지사 화재 사건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이 확산되지만 대응 기초가 되는 안전산업 분야 체계적 지원은 미흡하다. 첨단기술과 장비 확보가 중요하지만 수요와 공급처 간 정보가 부족하다. 첨단 안전기술을 개발해도 적당한 수요처를 찾지 못해 사업을 중단하거나, 기술을 찾지 못해 안전관리에 소홀한 수요처가 많다. 정부가 재난안전산업실태조사(2016년) 결과 판로개척(23.2%)과 업체 간 연계(23.3%), 시장정보(15.7%) 부족함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았다.

행안부는 ISP를 기반으로 재난안전산업 정보공유 통합포털을 구축한다.

플랫폼은 △안전기술·제품 △안전관련 연구개발(R&D) △구매조사 △기술거래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등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난안전제품 거래장터와 기술거래 등 서비스 제공 채널을 만들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한다. 안전기술·제품 정보와 우수기술·제품 수요, 안전관련 R&D 현황 등 주요 분야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토부, 환경부, 소방산업기술원 등 관련 부처와 기관 사이트와 연계해 재난안전관련 주요 정보를 플랫폼에서 공유한다.

타부처도 유사 시스템을 운영, 효과를 거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기술마당' 포털을 운영, 기업이 필요한 기술 이전과 사업화 유망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소, 대학 등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 사업화 유망기술을 검색하고 요청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국가환경산업기술정보시스템'을 운영, 환경분야 실용기술, 특허정보 등을 일반인, 산업체 등과 공유한다.

행안부는 “포털 구축으로 기술거래와 구매가 활성화돼 민간 자율적 안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포털에서 재난안전산업 네트워크가 형성돼 국가 재난대응역량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