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토요타, '자율주행차' 안전 규정 만든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포드·토요타가 자율주행차 안전 규정 정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만든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는 GM·포드·토요타와 '자율주행차 안전 컨소시엄(AVSC)'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미지.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미지.

컨소시엄은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 전 운전자 개입이 없는 4·5단계 자율주행차 시험과 개발 등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컨소시엄에 기술 기업은 참여하지 않았다.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안전 규정을 만드는 데 나선 것은 최근 자율주행차 사고가 늘면서 차량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버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사고에 이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전기차가 교통사고를 내면서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GM은 맨해튼 시장이 자율주행차 기술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계획을 보류하기도 했다.

랜디 비신테이너 포드 자율주행차 LL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율주행차가 공동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은 물론 다른 운전자와 협력해 안전하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컨소시엄은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협력해 법 제정을 이끌 수 있는 안전 규정을 신속하게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