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환경산업기술원,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세계적인 환경 전문기관' 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세계적인 환경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다. 국내 환경기술 개발과 산업육성, 친환경소비를 주도한 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 환경산업 수출 확대 등 글로벌 무대로 발을 넓힌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사.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사.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기술원은 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명자 환경부 전 장관(현 과총 회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상일 초대 원장과 퇴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0년간 국내 환경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약 7조6000억원 국내외 환경기술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환경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2009년 당시 연 300억원대에 머물던 국내 환경기업 수출실적을 지난해 기준 2조70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렸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확대를 위한 환경표지 인증제품 수를 6500개에서 약 1만4700개로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3조3000억원 공공부문 녹색제품 구매실적도 달성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난 10년 성과.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난 10년 성과.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기술원은 미래 발전방향을 의미하는 기관 10주년 기념 비전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세계적인 환경 전문기관'을 선포한다. 비전에는 국민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 환경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 담겼다.

공공기관으로서 환경산업기술원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최우선 지향점인 국민에게 환경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미래 혁신사회를 국민과 함께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새로운 비전에 맞춰 시장·고객 중심 가치창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환경시장 진출을 강화한다.

환경R&D 분야에서 수요자 중심·국민 참여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등 사회 주요현안을 해결하는 환경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쓴다. 환경산업 분야에서는 건강한 환경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관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은 정부 주도형 친환경 확산 개념에서 '기업-소비자-정부'의 시장 거버넌스 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율적 친환경 생산소비 촉진에 힘쓴다. 환경보건 분야는 환경문제 관점을 국민의 생활과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해 전방위 환경 안전망을 구축한다.

남광희 원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9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국민이 행복한 환경복지 사회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 환경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