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시대 진입···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 교두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알려 기업 이어 개인고객도 서비스 실감 미디어·스마트시티...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EXO의 카이, 김연아 선수, 윤성혁 선수, 박재원 씨, 페이커 이상혁 선수, EXO의 백현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 EXO의 카이, 김연아 선수, 윤성혁 선수, 박재원 씨, 페이커 이상혁 선수, EXO의 백현
KT 5G 1호 개통자
KT 5G 1호 개통자
LG유플러스 5G 1호 고객 카레이서 서주원, 방송인 김민영 부부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이 5G 스마트폰 개통 직후 기념촬영했다.
LG유플러스 5G 1호 고객 카레이서 서주원, 방송인 김민영 부부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이 5G 스마트폰 개통 직후 기념촬영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이후 23년 만에 이룬 정보통신기술(ICT) 쾌거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퍼스트무버'로 발돋움하기 위한 혁신 인프라 선점에 성공했다.

5G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초실감 미디어와 스마트시티·팩토리 등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3일 밤 11시에 각사 1호 가입자 대상으로 5G 스마트폰(갤럭시S10 5G)을 동시 개통, 일반 국민 대상의 5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이통 3사는 서울 등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등 주요 도시 인구 밀집 지역에서 3.5㎓ 5G 주파수 대역과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를 융합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의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는 세계 최초로 이통사 상용 5G 네트워크와 연동,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 5G 첫 스마트폰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일 5G 첫 전파 발사와 동시에 기업 고객 대상으로 5G 서비스 개시에 이어 개인 대상 5G 서비스 등 일련의 과정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

이에 따라 개인과 기업을 아울러 모든 영역에서 이용약관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춘 완벽한 '5G 세계 최초 상용화 국가'로 등극하게 됐다.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5G를 국민의 삶과 산업을 발전시키는 4차 산업혁명 혁신 인프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다.

이통 3사는 더 많은 국민이 5G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요금제를 추가 개발, 선택권을 확대한다.

5G 기지국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연말에는 전국 85개 시 인구 밀집 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5㎓·LTE 융합망에 이어 최대 20Gbps 속도가 가능한 28㎓ 대역 5G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정부도 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무인로봇, 홀로그램 등 상상 속에 머물러 있는 서비스를 현실에서 실현하고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도록 '5G 플러스(+)' 산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관이 합심해서 달성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면서 “세계 최고의 5G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의미를 되새기고 5G 기반 융합서비스를 시연한다. 이날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한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인 '5G플러스 전략'을 발표한다.

한편, 이통 3사는 다양한 인물을 5G 1호 가입자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김연아, 백현·카이(엑소), 이상혁(페이커),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최장기 고객 박재원씨를 선정했다.

KT는 독도와 울릉도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는 통신사 직원 아내 이지은씨에게 1호 5G 개통 영광을 부여했다.

LG유플러스는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 씨와 카레이서 서주원 씨에게 갤럭시S10 5G를 처음으로 개통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