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밸리로 잘 알려진 스위스 주크(Zug) 소재 블록체인 기업 ‘크론 벤처스(KRONN Ventures AG)’에서 개발한 외환송금 특화 암호화폐 ‘크론(KRONN)’이 한국의 원화 거래소인 비트소닉(Bitsonic)과 싱가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거래소 ‘비트포렉스(Bitforex)’에 이어 ‘코인닐’에 오는 4월 10일 상장한다.
코인닐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거래소다. 평균 일 거래량 17,000 BTC의 암호화폐 거래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메이저 거래소로 인지도를 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비롯해 총 30여 종의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거래량 기준으로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크론은 1973년에 개발돼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이 사용하고 있는 외환송금 체계인 SWIFT의 단점들을 개선하고, 블록체인과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융합을 통한 새로운 외환송금 시스템인 크론 네트워크(KRONN Network)를 자체 개발해 은행보다 85% 남짓 낮은 수수료로 실시간에 가까운 외환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코인닐 상장을 주도한 해당 기업 CMO 루시 정(Rusy Jung)은 “크론은 이미 한국의 비트소닉과 싱가폴의 비트포렉스에 지난 3월 전략적 상장을 통해 해당 암호화폐의 환전 시스템, 지갑 어플, 및 POS 등의 메인넷(Main-Net) 베타 버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번 코인닐 상장을 시작으로 2019년 내 전 세계 메이저 거래소 거의 모든 곳에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 정은 또한 “해당 네트워크는 세상의 모든 암호화폐들이 크론을 통하여 은행과 연결되는 스트럭처를 가지고 있다. 세계의 주요 거래소들에 해당 암호화폐가 상장되고 가능한 많은 은행들이 해당 네트워크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크론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론은 지난 3월 8일 한국의 원화거래소인 비트소닉에 300원(약 0.29$)에 상장됐고, 글로벌 거래소인 비트포렉스에는 지난 3월 25일 USD 0.8$에 상장돼 현재는 약 USD 1$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닐에서는 오는 4월 10일 상장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