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은 체험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청소년 비즈쿨(Bizcool) 지원 사업' 운영학교 495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이 기업가정신을 배워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하면 기업가정신 교재, 창업동아리 운영을 위한 재료비와 체험활동비, 전문가 강사비 등 학교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체험·실습(Learning by making) 위주로 전면 개편했다.
청소년들이 교실수업에서 벗어나 수요자가 3차원 프린팅과 다양한 재료들로 원하는 물건을 즉석에서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나 찾아가는 비즈쿨 체험교실을 통해 로봇, 드론, 아두이노 등을 직접 만든다.
지난해 시작한 '찾아가는 비즈쿨 체험교실'은 도서벽지와 소규모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교구재를 준비,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학생들과 교사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기업가정신 교육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거점 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한 전국 14개 학교는 인근 학교들과 함께 기업가정신 캠프, 각종 체험·실습프로그램, 경진대회 등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전국 초〃중〃고교 비즈쿨 기업가정신 캠프에 우수 참가자로 선정된 학생은 해외 탐방의 기회도 열린다.
조경원 중기부 벤처혁신기반과장은 “기업가정신은 창업을 위한 기술이나 경제적 지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태도와 가치, 문제해결 역량 등이 결합된 것”이라면서 “비즈쿨 지원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