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강원도 동해안 산불과 관련 “목적예비비를 적극 지원해 조속히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지난 6일 고성, 속초 등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복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책비가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복구계획 확정 이전이라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재난구호비 등을 활용해 피해 주민을 위한 임시거처·긴급주택 등 주거 지원, 생필품·구호물자 등 생활 지원,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 응급 복구 등 생업지원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이재민에 대한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임대주택, 공공기관 연수시설, 모듈러주택 등 정부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재민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현장방문 과정에서 산불이 잦은 강원도 동해안 일대 산불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올해 말 도입 예정인 대형 헬기가 강원도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소방장비 확충에 대한 현지 요청에 대해서도 2020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