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시티 분야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110명에게 최대 1억원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5월 7일까지 일반 시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예비창업가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110명은 시제품 제작, 마케팅, 상담 등 초기 창업 소요 자금을 바우처 형태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예비창업자가 전용카드를 사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 정부가 대금을 판매업체로 이체해 준다.
국토부는 지난해 35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시장 확대에 맞춰 지원 규모를 3배로 늘렸다. 지난해 200여명이 지원해 선정된 35명 중 30명은 창업, 5명은 창업을 준비 중이다. 29명 고용 창출, 상표 및 특허 등록 등 지식재산권 취득 6건, 8억75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국토부는 창업자금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창업 생태계를 위해 창업공간과 주거 등을 원스톱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에게 창업·주거 공간을 저비용으로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 사업을 통해 대학 내 아이디어와 기술이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 내 창업 동아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시티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창의적 아이디어와 정보통신(IT) 신기술을 결합해 창업이 가능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 신산업”이라면서 “많은 청년이 공모에 참여하여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