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공유서비스 전문 업체 씨엘(대표 박무열)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씨엘은 이를 위해 최근 일본 모션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 일본에서 택시를 이용한 공유버스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년 동안 축적한 67억건에 이르는 차량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와 셔틀버스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현지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씨엘은 셔틀버스 공유서비스 플랫폼 '셔틀콕'으로 IoT 기반 셔틀버스 통합관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2년 셔틀버스 이용자와 관리자를 위한 IoT 솔루션 '헬로버스'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017년 '셔틀콕'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셔틀버스 통합관리 솔루션 서비스 사업에 주력, 최근까지 25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회사 서비스를 통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탑승객은 35만명에 이른다.
주력 서비스인 '셔틀콕'은 차량 공급, 탑승료 결제, 비용정산, 탑승객 인증까지 통합한 플랫폼이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유사한 이용자가 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씨엘은 여러 공유오피스 기업과 협업해 공유오피스 입주 기업을 위한 공유형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세버스 탑승자 모집을 허용,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에는 수요응답형 셔틀버스 서비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교통 소외지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행사장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여러 행사 주관사와 셔틀버스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지역 축제에도 셔틀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무열 씨엘 대표는 8일 “다수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버스를 공유하는 플랫폼은 늘어나는 자동차로 발생하는 교통 체증, 주차장 부족, 환경오염 등 사회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엘은 2015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 2기로 입주, 스타벤처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한국벤처투자 엔젤투자매칭펀드, 인라이트 CD2호, 송현청년창업제1호투자조합으로부터 5억원을 투자유치하며 급성장했다.
[씨엘 개요]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