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시험림을 3D 스캔한 자료.](https://img.etnews.com/photonews/1904/1174002_20190408144021_765_0001.jpg)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자원 조사에서 레이저로 거리와 형태를 감지하는 지상 라이다(Lider)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산림자원조사는 사람이 일일이 나무의 높이와 가슴높이 둘레, 수관 폭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방식은 깊은 산속이나 험준한 산악지대가 많은 산림지역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조사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조사항목에 따라 벌목을 해야 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존재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지상라이다를 활용하면 각 나무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없어 신속한 산림조사를 할 수 있다. .
지상라이다가 숲속 내부를 스캔한 정보는 다시 3차원 입체적으로 정확하게 구현하며 이를 통해 각 나무의 높이와 지름, 나무 사이의 거리, 부피까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분석 자료의 신뢰도가 95% 이상으로 정확하며 적은 인력과 짧은 시간으로도 조사를 마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나무 외형을 실물 그대로 3D 형태로 구현하기 때문에 속리산 정이품송, 울진 소광리 500년송 등 보존가치가 뛰어난 천연기념물과 보호수 등 정보를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첨단 ICT 장비 활용 기술 개발로 작업 여건이 쉽지 않거나 광범위한 면적의 산림조사 업무의 수행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임업 분야뿐 아니라 국제수준의 신뢰성 있는 국가산림통계 생산과 산림경영계획 등 산림현장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