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산학연 공동연구로 휠체어 장애인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출시

산·학·관이 공동으로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KT(회장 황창규)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동대와 협력연구를 통해 휠체어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휘리릭(Wheeliric)'은 휠체어의 '휠(Wheel)'과 매우 빠른 동작을 위미하는 순 우리말 '휘리릭'을 합친 합성어다. 휠체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각종 시설물 입구 형태,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방지턱, 경사로, 입식 식탁 유·무 등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개발에 참여해 출시한 앱이다.

기존 휠체어 장애인 커뮤니티는 정보가 분산돼 있고 지속성이 없는 플랫폼이 대부분이었다. 장애인 관련 포털도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다.

KT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동대 관계자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을 실행한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KT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동대 관계자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을 실행한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휘리릭'은 휠체어 사용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 리뷰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맵핑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에 출시한 휘리릭을 장애인 IT강사 양성과정에 교보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개선교육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은 “휘리릭은 실제로 휠체어 장애인이 사회 곳곳을 누비며 몸소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면서 “단순한 정보공유 차원을 넘어 유·무형의 휠체어 장벽을 무너뜨리고 차별을 없애는데 기여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동대 관계자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을 실행한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KT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동대 관계자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을 실행한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