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림원연합 콘퍼런스·총회 인천서 개최

세계 최대 과학기술 국제기구 국제한림원연합회(IAP) 대표단 150여 명이 참석하는 2019년 IAP 콘퍼런스 및 총회가 9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한민구 과학기술한림원장(왼쪽 일곱번째부터)과 볼커 테르 뮬렌 IAP 회장 등 참석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 최대 과학기술 국제기구 국제한림원연합회(IAP) 대표단 150여 명이 참석하는 2019년 IAP 콘퍼런스 및 총회가 9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한민구 과학기술한림원장(왼쪽 일곱번째부터)과 볼커 테르 뮬렌 IAP 회장 등 참석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세계 최대 과학기술 국제기구 국제한림원연합회(IAP) 대표단이 참석하는 '2019년 IAP 콘퍼런스 및 총회'가 9일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IAP는 세계 103개국 138개 기관이 가입한 단체로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11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9~10일에는 IAP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참석자는 국제사회 주요 이슈 관련한 한림원 역할을 논의한다. 국제연합이 제시한 '지속가능개발(SDG)' 등이 주요 의제다. 자클린 맥글레이드 유엔환경계획(UNEP) 전 수석과학자(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수), 앤 얼츠 노바티스재단 수석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IAP 총회 및 컨퍼런스에서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IAP 총회 및 컨퍼런스에서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콘퍼런스 1세션인 '과학과 SDG의 이해'에서는 맥글레이드 전 수석과학자가 SDG에 부응하기 위한 세계 과학자 사회 노력 방안을 강연했다. 영국의 에바 앨리식 박사는 국제 정책 입안을 위한 과학 기반 자문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를 토론했다.

2세션에선 SDG 달성을 위한 한림원 역할을 논의하고 대륙별 활동 현황을 교류하는 장이 펼쳐친다. 3세션은 'UN과의 협력기회 모색'을 주제로, 특히 기후변화협약과 UN지역 그룹과의 협력 방안을 토론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SDG 달성에 대응하고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한림원의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2030년의 IAP 로드맵을 발표한다.

11일 총회에서는 볼커 테르 뮬렌 IAP 회장과 커스틴 살린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 부원장, 브루스 앨버츠 전 미국과학한림원장(미국 UC샌프란시스코 의대 명예교수), 로메인 뮤렌치 전 르완다 과학기술교육연구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이사국 선출 등을 논의한다.

한민구 과학기술한림원장은 “이번 행사는 국제 과학기술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 기회”라면서 “앞으로 세계 과학계 리더를 꿈꾸는 한국 젊은 연구자가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2016년 국제과학한림원연합회(IAP for Science) 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이어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국제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한림원연합 콘퍼런스·총회 인천서 개최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