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소다가 올해 해외 교두보 마련과 신규 서비스 출시로 매출 5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연내 전자문서 분류·검색 서비스 '에스테틱독'과 강화학습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베이킹소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애자일소다(대표 최대우)는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데이터 분석 관련 오픈소스 홍수 속에 기술력 부족과 도입·구축 복잡성 등으로 어려움 겪는 기업 시장을 개척한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브레인, AI를 만드는 게 애자일소다 본연 임무”라면서 “맞춤형 강화학습을 통해 고객기업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매출 상당수를 차지해온 컨설팅 사업 비중을 줄이고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로 사업모델을 전환한다. 애자일소다는 지난해 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스파클링소다 위에 산업특성화 모델을 탑재해 라이선스 판매로 수익을 올린다. 고객 수요와 기업환경에 따라 서비스 모델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애자일소다는 주력 서비스 머신러닝 기반 데브옵스 포털 '스파클링소다' 신규버전을 출시하는 등 기존 서비스도 강화한다. 스파클링소다는 기업 분석 환경 구축과 운영을 한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에스테틱독은 이미지 인식과 임베딩 기술을 적용해 원활한 문서 분류·검색을 지원한다. 베이킹소다는 강화학습으로 최적 의사결정 에이전트를 생성한다.
미국과 베트남 지사를 설립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 미국지사를 주요 파트너사인 알스튜디오와 H2O 등과 미국 내 기술 협력을 위한 접점으로 활용한다. 베트남지사는 로(raw)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분석 허브로 구축한다.
김영현 애자일소다 부사장(CSO)은 “해외법인이 당장 해외 수출을 위한 조직은 아니다”라면서도 “베스트 프랙티스를 마련해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베트남지사를 거점으로 알스튜디오와 협력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