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건조기가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최고 평점을 싹쓸이했다. 평가 상위권을 LG전자가 독차지하면서 현지 브랜드 제품 평가를 압도했다. 세탁기에 이어 건조기에서도 현지시장 호평을 끌어내는 등 강세를 드러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업데이트한 전기식 건조기와 가스식 건조기 종합 평가에서 LG전자 제품이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건조기 평가에서 예측 신뢰성, 소유자 만족도, 건조성능, 편의성, 소음을 평가 기준으로 내세웠다.
컨슈머리포트는 전기식 건조기 상위 12개 제품 가운데 11개 제품을 LG전자 제품으로 선정했다. 네 개 제품(DLEX7600WE·DLEX7700VE·DLEX3570W·DLEY1901WE)은 최고 평점인 91점을 차지했다. 특히 DLEX7600WE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최고점인 훌륭함(Excellent) 평가를 받았다.
90점(DLEX9000V), 89점(DLEX3700W·DLE3500W·DLE7200WE) 제품도 모두 LG전자 몫이었다. 현지 브랜드 중에서는 메이텍 건조기 한 개 제품(MEDB955FW)만이 88점에 이름을 올렸다. 87점을 받은 제품 세 개(DLE7100W·DLEX5000V·DLEX8100V)도 LG전자 제품이었다.
가스식 건조기에서는 최고점을 포함해 상위 12개 제품 모두를 LG전자가 가져갔다.
최고점은 91점이었다. LG전자의 네 개 제품(DLGX7601WE·DLGX7701VE·DLGX3571W·DLGY1902WE)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DLGX7601WE는 모든 지표에서 훌륭함을 받았다. 최상위권에 이어 90점부터 87점까지 평가 상위권 제품 8개 모두 LG전자 제품이 휩쓸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세탁기 평가에서도 LG전자 제품에 손을 들어줬다. 제품을 사용했던 사용자들의 후한 평가로 LG전자 제품군은 평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현지 브랜드인 메이텍, 켄모어(Kenmore)와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건조기 부문에서도 LG전자가 평가 상위권을 사실상 독식하면서 현지 의류관리가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