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 드럭스토어 '로스만'이 직구 쇼핑몰을 통해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쇼핑몰을 통한 진출이지만 다양한 제품과 물류 혁신으로 헬스앤뷰티(H&B)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로스만은 네이버 스토어팜과 11번가 등 온라인 몰을 통해 독일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판매를 시작했다. 내달 1일에는 공식 쇼핑몰을 론칭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로스만은 한국 진출을 위해 독일 본사와 연동한 직구 플랫폼과 타 직구몰보다 빠른 물류시스템 등 로스만코리아 조직 구축을 마친 상태다. 로스만의 선진물류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소비자는 주문 후 3~5일 이내에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로스만은 1972년 독일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독일에서만 약 2100여개, 유럽 내 3930여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쇼핑몰 론칭을 통해 한국 H&B 시장 공략에 본격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국내 드럭스토어는 뷰티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했던 데 비해 로스만은 뷰티부터 전 연령대에게 필요한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상품까지 광범위하게 취급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로스만의 국내 론칭으로 독일의 '자노닥트' '페나텐' '프루트바' '베이비드림' '알타파마' '이사나' 등 유명제품을 타 직구몰보다 빨리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배송비는 3900~1만원 등이 추가되며 수량별로 차등 적용된다.
로스만은 공식 쇼핑몰 론칭을 통해 기존 직구 쇼핑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공식 직구 쇼핑몰을 론칭하는 만큼 직구 대행업체 등과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및 서비스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로스만 측은 일본,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로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중시하는 한국의 깐깐한 소비자 성향과 로스만의 특성이 맞아 떨어졌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전했다.
로스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베이비드림을 비롯해 로스만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나 긴 배송 기간 등 직구의 어려움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다”며 “공식 오픈마켓 론칭 및 한국 직구 시장 진출을 통해 배송 사고 우려 없이 신속 정확하게 프리미엄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