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지난달 태국 라용(Rayong)에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의 타이어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그린필드 타이어 공장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태국 라용 공장은 콘티넨탈이 1998년 이후 7번째로 문을 연 그린필드 제조 시설이다. 그린필드는 국외자본이 투자대상국의 용지를 직접 매입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의 투자를 말한다. 라용 공장 준공으로 콘티넨탈 타이어 사업부의 글로벌 생산 시설은 17개국 20개로 확대됐으며, 이로써 콘티넨탈의 연간 타이어 생산 가능 수량은 약 1억54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콘티넨탈은 그린필드 타이어 공장에 2억5000만 유로(약 3200억 원)를 투자하며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2022년까지 태국 및 아태 지역을 대상으로 연간 약 400만 개의 승용 및 경상용차 프리미엄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콘티넨탈 그린필드 공장은 글로벌 타이어 제조 네트워크의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 기준에 따라 건설됐다. 공장 설비는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을 보유했다. 또 높은 수준의 물류 자동화와 처리 공정을 도입해 미래 근로자에게 인체공학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니콜라이 세처(Nikolai Setzer)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은 “태국 라용 공장은 콘티넨탈 타이어 사업부의 성장 전략인 '비전 2025'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투자 사업”이라며 “글로벌 타이어 제조 시설 간 균형을 강화하고, 아태 시장 고객들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