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제8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9일 오후 2시 GIST 오룡관 다산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GIST의 새로운 도약은 지역, 국가, 과학기술계와 함께함을 GIST의 발전가치로 선언한다”며 △사회문제 해결형 거대 융합과학기술 창달 △창의적인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 육성 △국제화 캠퍼스 선도 모델 구축 △글로컬라이즈드(Glocalized) 사회공헌 등의 계획을 밝혔다.
김 총장은 “GIST는 지난 25년간의 빛나는 업적과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25년의 도약을 실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함께하는 발전가치를 위해 모두가 주인인 '위 아 지스트(We Are GIST)란 슬로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GIST 가치의 중심은 주인 된 경영윤리”라며 “구성원간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자유롭고 안전하며 행복한 GIST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GIST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어학 등 교양과목에 중점을 둔 학부중심 대학)로서의 대학교육 모델로 GIST대학을 재정립하고 융합기술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단지와의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또 다양한 글로벌 사회가치를 공유해 세계가 함께하는 스마트한 국제화 캠퍼스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학·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전기전자공학 박사를 거쳐 1994년 GIST에 부임했다. 정보통신공학과장,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교학처장 등을 지냈으며 전자전특화연구센터장과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장을 역임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