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정성을 검토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안에 구성한다. 이강근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지진·지하수·지질 분야 국내외 전문가를 섭외한다. 산업부는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도 이달 중순 안에 중단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포항시와 합동으로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전문가 태스크포스(가칭)'를 구성·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유관학회와 포항시 추천을 통해 15명 이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한다.
태스크포스 위원장으로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 단장을 맡은 이강근 서울대 교수를 위촉한다. 이 교수는 조사연구단 활동에서 지열발전 부지 현재 상황과 안전한 관리방안에 대해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했다. 산업부는 이 교수가 엄정한 조사와 함께 안전한 관리를 맡을 적임자로 평가했다.
태스크포스에는 유관 학회와 포항시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다. 지진·지하수·지질 분야 등의 다수 전문가로 구성한다. 포항시 시민대표 참여방안에 대해서도 포항시와 협의한다.
태스크포스는 안전한 부지복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진·지하수를 모니터링한다. 지진·지하수위 등에 대한 전문 관측과 깊이있는 분석을 시행한다. 부지 응력 해석 등 고난도 기술 검토를 실시한다. 최종 결과 도출전이라도 필요한 대책은 조기에 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태스크포스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담당한다.
태스크포스는 4월안에 발족해 6개월간 운영한다. 필요시 운영기간을 연장한다.
산업부는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오는 15일 안에 공식 중단할 계획이다. 사업은 포항지진 발생 후 중지됐다. 지난 4일 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특별평가위원회에서 과제중단을 의결했다. 오는 15일까지 주관사 이의신청이 없으면 과제 중단이 최종 확정된다.
이 같은 결정은 동 기술개발사업 주관사인 넥스지오 중심 부지 원상복구에는 안전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랐다. 시간과 절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주도로 안전한 부지복구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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