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RPA를 도입한 기업도 점차 전사 업무로 확대하는 분위기입니다. RPA 역할도 단순 업무 보조를 넘어 인간 판단 영역까지 커 질것이라 기대합니다.”
김강정 한국IBM 상무는 올해 국내 RPA 시장이 본격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IBM은 2017년부터 국내 RPA 사업을 시작했다. 주요 외국계 기업에 비해 선도적으로 RPA 사업을 진행, 다수 고객사례를 확보했다. 60여개 고객사 대상 개념증명(PoC)을 비롯해 200개 이상 RPA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김 상무는 한국시장 RPA진출 3년차를 맞이한 올해가 업계 RPA 관심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일주일에 한 두 군데 이상 RPA 프로젝트가 발주날 만큼 도입 열기가 뜨겁다”면서 “금융뿐 아니라 제조, 유통,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서 RPA 도입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미 RPA를 도입한 기업은 올해 전사로 RPA 도입 영역을 확대한다.
김 상무는 “초반 한 두 개 업무에 RPA를 도입하고 효과를 검증한 후 다른 업무로 도입 대상을 넓힌다”면서 “일부 기업은 최근 100개 이상 업무에 RPA를 도입하는 등 RPA를 전사 차원에서 적극 도입한다”고 말했다.
RPA 시장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유아이패스 등 글로벌 주요 기업과 국내 기업이 최근 잇따라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IBM RPA제품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제품에 IBM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왓슨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했다. 한국IBM은 RPA가 단순 업무를 대신하는 영역을 넘어 인간 판단 영역 등을 더한 코그너티브 프로세스 자동화(CPA)까지 진화한다고 전망한다.
김 상무는 “RPA가 단순 롤 기반으로 단순 업무만 한다면 1,2년 유행으로 끝나겠지만 이미 고객사가 그 이상으로 RPA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서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CPA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RPA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PA 도입만큼 중요한 것은 안정적 운영이다. RPA가 멈추면 업무가 마비될 만큼 RPA 안정 운영화 효율적 관리가 중요해졌다.
김 상무는 “RPA를 처음 도입할 때는 TF를 만들어 운영하다가 추후 RPA 독립 부서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RPA 적용 업무가 많아질수록 안정적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살피고 대응하는 전담부서 또는 지원이 더 강조될 것이다. RPA가 단순 작업이지만 발전할수록 운영에 대한 부분, 효율화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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