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이 신사업 진출로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인증서비스는 강화하고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해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영업 실적을 거뒀다. 기존 공인인증 서비스가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고, 신사업 투자도 성과를 보였다. 인증서비스 사업부터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 서비스, 자율주행 보안기술연구 등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설립 이듬해에 국가공인인증 기관 1호로 지정됐다. 은행, 정부기관 등 공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5년에는 업계 최초로 파이도(FIDO)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삼성페이, LG페이,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카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섬 등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KICA 클라우드 인증'도 개시했다. 하루 평균 생체인증 건수는 200만건이 넘는다.
향후 새로운 먹거리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 자율주행 보안기술 등을 낙점했다. 지난해 4월 전자서명 이력을 블록체인 기술에 보관하는 '싸인오케이'를 선보였다. 서명이 필요한 모든 문서에 전자서명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전자계약 플랫폼 서비스다. 회원 가입만으로 웹 페이지 내 전자 계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우편으로 전송, 계약 시 필요한 업무·비용 시간을 줄인다.
2016년에 시작한 자율주행 보안기술·정책 관련 국책 연구 과제도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보안기술, 정책 핵심 부문을 담당하면서 향후 정부 후속 자율주행 연구 사업에 참여하는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준비한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10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는 한편 키움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기존 인증 서비스 매출을 안정감 있게 이끌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투자 공세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 개요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