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015년부터 5년간 1분기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질환 환자 중 올해 수치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119구급차를 이용한 기침·호흡곤란 환자는 지속 증가 추세다. 2017년에는 전년대비 28.1%, 2018년에는 47.3%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질환자는 2만1849명으로 지난해 2만512명에 비해 6.5% 늘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으로 실시된 3월에는 7618명의 호흡기질환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5,904명)에 비해 29% 증가했다.
차명일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을 맞아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과 매우 나쁨'이 되는 날에는 되도록 외출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강조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