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대규모 행사를 연달아 개최한다.
원자력연은 10~13일 전 세계 연구로·중성자 전문가가 모이는 '하나로 심포지엄 2019'를 열고, 내달 31일까지는 '원자력연 창립 60주년 특별성과전시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로 심포지엄은 원자력연이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한 학술대회다.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통해 거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행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히 성대하게 연다. 개최 장소는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컨벤션센터(DCC)다.
사머 카훅 요르단 연구로 운영책임자가 '요르단 왕국 최초 연구용 원자로-한국 최초 수출 연구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뒤이어 제이미 슐츠 호주원자력연구원 센터장이 자국 연구용 원자로(OPAL)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이밖에 세계 16개국 300여명 전문가가 학술대회를 찾는다. 구두발표는 125건, 포스터 발표는 25건이다.
원자력연은 이번 심포지엄과 연계해 IAEA 워크숍도 함께 연다. 워크숍 주제는 '원자력 연구기관 지속성과 자생력 증진'이다.
원자력연은 또 내달 말까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특별성과전시회를 연다.
6개 전시관과 2개 특별공간으로 전시회를 꾸렸다. △우리와 함께 세운 원자력 △우리와 함께 이야기하는 원자력 △우리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원자력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원자력 △우리와 함께 일궈낸 원자력 △우리와 함께 소통하는 원자력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각기 다른 원자력연 역사와 개발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다양한 조형물과 가상현실(VR) 시스템 콘텐츠를 마련해 관객과 소통하는 전시를 구현했다. 이밖에 60주년 기념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또 과학토크콘서트, 원자력 골든벨을 포함한 현장 이벤트를 다수 마련했고, UCC 공모전과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청소년 창의력 경진대회와 같은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