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지난 해 유럽에 출시한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시장 점유율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쥬마는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했다.
허쥬마는 지난해 2분기 유럽에 출시된 후 3개월 만인 3분기 시장의 6%를 확보한 데 이어 반년 만에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허쥬마는 다국적제약사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모기업인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 내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 램시마도 유럽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36%를 점유했고, 같은 기간 램시마 유럽 인플릭시맵 시장점유율은 57%로 기록됐다.
트룩시마는 비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에 사용한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